주가 나흘만에 반등…19P 상승 830.69 마감

중앙일보

입력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힘입어 주식 값이 나흘만에 반등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25포인트 오른 830.69를 기록했다.

지난주말 이후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미국증시 폭락에 대한 우려가 다우지수의 연이틀 상승소식에 힘입어 다소 가신 분위기에서 주식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정부가 이날 채권시장안정기금을 통해 회사채를 무제한 사들여서라도 금리를 안정시키겠다는 강력한 금리안정 의지를 표명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냈지만 일반투자자들이 무난히 소화했으며, 후장들어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음료와 전기기계 업종만 약보합세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업종들은 대.중.소형주 구분없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투자자들의 매기가 집중된 증권주와 보험주들이 초강세 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대신증권.한빛증권.삼성화재 우선주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무상증자 검토설이 나돈 문배철강, 먹는 무좀약 개발로 수익성 호전이 기대되는 동아제약 등 개별 재료 보유 종목들도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르며 장세 상승에 한몫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SK텔레콤이 전날보다 5만2천원 오른 것을 비롯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 우량주들도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핵심 블루칩들 가운데 삼성전자는 2천원이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임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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