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자인분야 투자 3조원 돌파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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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은 올해 디자인 분야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앞으로 2년 이내에 2만8천여명의 디자이너를 신규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9만개의 국내 제조업체중 1만개 업체를대상으로 디자인 투자실태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국내 제조업체들은 디자인 분야에3조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의 디자인 분야에 대한 투자액 2조 586억원에 비해 46.1% 늘어난 것이다.

또 디자인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2만5천개(27.7%)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22.1% 늘어났으며 기업당 평균 투자액도 지난해의 1억2천만원에서 올해는 1억4천만원으로 증가했다.

디자인 전문인력을 보유중인 업체는 1만5천700개(17.5%)로 이들이 보유한 디자이너는 4만9천명이지만 2년안에 추가로 2만8천여명의 디자이너를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디자인 개발 방법으로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31.7%)이 가장 많았고 자체개발(21.4%), 용역의뢰(14.6%), 디자인 구입(8.5%) 등이 주를 이뤘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아직까지 디자인 분야에 대한 투자규모는 저조하지만 기업들의 인식이 높아져 앞으로 디자인 분야 투자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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