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아이스하키대회 우승후보로 꼽혀

중앙일보

입력

연세대가 제54회 전국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98한국아이스하키리그에서 실업팀 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연세대는 이철희와 신승익 등 우승당시 주전이 졸업, 팀 전력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연세대는 막상 이번 대회가 시작되자 강팀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2연승을 거둬 참가팀 중 전력이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열린 현대 오일뱅크스와의 첫번째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연세대는 18일열린 대학의 라이벌 고려대와의 두번째 경기에서도 7-2으로 승리했다.

연세대가 아이스하키의 강팀으로 군림하는 이유는 대학팀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뛰어나기 때문.

국내 최고의 공격 콤비로 꼽히는 송상우와 권영태를 앞세운 연세대는 수비진도 정상급으로 평가된다.

특히 연세대는 간판스타인 송상우와 권영태에게 상대 수비진이 몰리면 수비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상대팀 수비를 교란시킨다.

연세대는 지난 15일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2-2로 맞선 3피리어드 종료 20초전 수비수 장종문이 결승골을 넣는 등 고비때마다 수비진이 상대팀의 허를 찔러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신승한 국제심판은 "어릴때부터 스케이트를 타 기량이 뛰어난 연세대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조직력까지 길렀기 때문에 한동안 대학팀인 연세대가 실업팀을 꺾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