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북부 무역흑자 500억 달러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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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산 등 충남서북부지역의 올해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각각 500억과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천안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천안·아산·서산시, 예산·당진·홍성군 등 충남 서북부 6개 시·군에서 수출은 45억6000만달러, 수입은 19억3900만달러로 26억21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11월말까지 누적 수출과 무역수지는 각각 483억9500만달러와 283억6500만달러로 연말이면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와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세관은 전망하고 있다.

 품목별 수출은 철강제품(1억300만달러), 자동차(2억2400만달러), 석유(2억2200만달러), 합성수지(1억6000만달러) 등이 전달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12억8200만달러)와 평판디스플레이(13억200만달러)는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 물량이 확대되면서 대부분의 품목에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특히 철강과 기계·검사기기는 각각 235.6%와 74.4%,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산시가 29억3200만달러, 천안시 8억1280만달러, 서산시 6억6311만달러, 당진 1억2339만달러, 예산 2233만달러, 홍성 547만달러, 태안 36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상학 천안세관 통관지원과장은 “수출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0월보다 약간 줄었지만 연말까지 무난히 5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무역흑자도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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