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이용 청소년 탈선우려

중앙일보

입력

PC 게임방을 이용하는 중.고생들의 절반가량이 컴퓨터 채팅을 주로하는등 탈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주 YMCA 청소년 유해 환경감시단이 지난1일부터 7일까지 광주지역 중.고생 3백71명을 대상으로 ''PC게임방의 청소년 이용현황및 유해실태'' 를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PC게임방을 찾는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은 컴퓨터 채팅 47.1%.게임 29.6%로 나타난 반면 자료검색은 17.7%에 불과했다.

자료검색도 연예계 검색 47.7%.음란 사이트 접속이 10.5%인데 반해 학교과제물과 시사자료 검색은 각각 15.3%와 8.3%에 그쳤다.

또 밤 10시이후 심야시간에 출입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이 44.2%.폐쇄된 공간으로 흡연이 자유롭다는 응답은 54.4%.음란 동영상을 본 경험이 있다는 답이 27.7%로 나타났다.

광주 YMCA박상희 (朴相熙) 간사는 "PC게임방이 청소년들에게 정보이용 기회를 제공한다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자칫 청소년 탈선의 온상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며 "건전한 놀이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있도록 행정당국과 업주들의 노력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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