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비행기 개발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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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만 지나면 사람들이 간선도로에 자동차를 세워둔후 소형항공기를 직접 운행해 3시간정도 걸리는 출장업무를 수행하는 일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70여개 항공관련 협력업체와 함께 누구나 조종할 수있는 소형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계획의 목표는 현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4배정도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성공을 거두면 많은 사람들이 까다로운 항공훈련을 받지 않고도 누구나 소형 비행기를 쉽게 조종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적인 조종훈련을 따로 받지 않고 조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연구진은 기존의 것과 다른 새로운 항공전자장비와 비행체, 엔진및 비행훈련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는 비행경로설정도 아주 간단히 이뤄져 조종사의 부담이 지금보다 훨씬 줄어든다. `항공 고속도로'에서 지구위치정보시스템(GSP)을 이용, 현재 위치부터 목적지까지 그래프가 작성되며 조종사는 단순히 위도와 경도또는 도시이름을 입력해 비행경로를 설정하게 된다.

또한 새 비행기는 기존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엔진출력 조절레버가 없고 대신 비행속도를 컴퓨터에 알려주기 위한 비행속도 레버가 사용된다.

최근 실시된 모의실험에서 NASA는 `항공 고속도로' 디스플레이와 비행조정기가활주로를 이륙해서 시험경로를 비행한후 착륙하는 것을 실시했다. 비행경험이 없는 7명의 사람이 성공적으로 시험비행을 수행했고 단 한번에 착륙시킬 수 있었다.

NASA는 이 새로운 시스템은 작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적으므로 열로 인한 고장도 적다고 설명하고 다음 연구목표는 인적요소에 대한 시험을 수행, 조종사의 임무부담을 보다 경감시키기 위한 표준서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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