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김태현, 세계신기록 도전 무산

중앙일보

입력

역도 105㎏이상급에서 아시아기록 3개를 작성한 김태현(인천체육회)은 용상 3차시기에서 세계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산.

김태현은 이날 아시아기록을 세운뒤 세번째 시기에서 세계기록 262.5㎏보다 0.5㎏ 무거운 263㎏을 신청, 앉은채로 바벨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으나 일어서는 과정에서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팔이 굽어지는 바람에 끝까지 버티지 못했다.

세계기록 작성이 실패하자 관중석에서는 '아'하는 탄성소리와 함께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김태현도 못내 아쉬운듯 한동안 원망스럽게 바벨을 바라보기도.

지난해 보성군청 소속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했던 김태현은 이번 체전에서는인천체육회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

확인한 결과 김태현은 올초 안정헌(46) 인천역도연맹회장의 주선에 따라 역도선수로는 최고액인 연봉 5천만원을 받기로 하고 인천체육회에 스카우트된 것.

안 회장은 "유능한 선수에게는 적절한 대우가 주어져야 선수층이 두터워 질 수 있고 인천 역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김태현을 데려오도록 인천체육회를 설득했다"고 설명. [인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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