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대형 사이버증권사 이트레이드 국내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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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초대형 사이버 증권사인 이트레이드(E*Trade)사가 LG투자증권과 일본의 소프트방크(사장 손정의)와 합작으로 국내에 진출한다.

이트레이드의 국내 진출은 국내 증권사의 사이버 주식거래 부문과 KTB증권 등 신설 사이버 증권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LG투자증권은 합작 사이버 증권사인 가칭 '이트레이드증권중개' 를 설립하기 위한 신청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합작 증권사의 자본금은 1백억원으로 하고 지분율은 LG증권 15%, 이트레이드 10%, 소프트방크 40%, 기타 국내주주 35%로 정해졌다.

대표이사는 LG증권이 추천하되 이사회 구성은 국내와 해외측이 같은 비율로 참여하기로 했다.

LG증권의 실무 관계자는 "금감위의 인가가 나오면 다음달께 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 이라고 밝히고 "LG증권이 갖고 있는 국내 증권시장에 대한 경험과 이트레이드의 사이버 주식거래 관련 시스템과 운영기법, 소프트방크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관련 노하우가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이트레이드는 지난 92년 설립된 미국의 사이버 증권사로 지난해 2억4천5백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올 3분기 현재 1백50만계좌가 넘는 활동계좌를 갖고 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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