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성생명 출자 검토

중앙일보

입력

LG그룹은 13일 LG화재의 대주주이자 사장인 구자훈(具滋薰)씨 일가가 회사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한성생명에 대한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LG화재가 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향후 보험전문기업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具사장 개인차원의 출자를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나, LG화재 차원에서 한성생명 인수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그러나 현재 具사장이 해외출장 중이어서 귀국하는대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보험업법상 한 회사가 생보와 손보를 겸업할 수 없도록 돼 있어 LG화재가 한성생명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具사장 일가가 개인재산으로 한성생명의 부실 1천2백억원을 모두 메워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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