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700개소 개·보수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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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와 국도상의 교량중 노후 및 안전문제로 시급히 개축 또는 보수해야 할 교량만도 전국적으로 무려 700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설교통부가 한나라당 노기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4년 9월 성수대교 사고 이후 실시된 교량안전 점검에서 안전문제가 드러난 교량 3천180개소 가운데 700개소는 아직까지 개.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안전문제와 노후 등으로 개축해야할 교량은 90개, 보수대상은 610개로 각각 조사됐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올해 총사업비 2천486억원을 투입, 교량 700개소에 대한 개.보수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노후에 따른 내구성 저하와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교량에 대해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지난 95년부터 작년까지 총사업비 1천467억원을 투입, 노후교량 3천180개소중 2천480개소에 대해 개.보수작업을 완료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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