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무성한 고양 최대 신도시 추진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고양시 장항∙일산동 일대가 개발 계획에 술렁이고 있다. 지난 4일 고양시가 `시가화예정지구`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신도시급 주거지로 개발된다는 언론보도가 나면서다.

고양시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동∙서구 장항∙대화∙송포∙송산동 일대 약 2816만6000㎡에 이르는 시가화예정용지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일산신도시의 약 1.8배에 이르는 복합도시가 될 수 있는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료가 나오자 고양시 도시계획과에는 신도시급 주거지로 개발되는 것이냐는 언론과 주민들의 문의가 늘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고양시 차원에서는 이 시가화예정용지를 어떤 방식으로 개발하면 좋을지에 대해 용역을 수행한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고양시, 시가화용지 개발방향 검토

고양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신성장, 녹색성장, 자족복합도시 등의 용어가 소위 3기 신도시의 특징과 비슷한 느낌을 줘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가 개발주체로 오인될 수 있는데 고양시는 이곳을 관리하는 지자체 입장에서 용역을 수행한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 개발하는 게 좋은지, 어떻게 개발해야 난개발을 최대한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용역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등 중앙정부와도 아직 협의된 게 없어 택지지구 지정 등은 논의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에 언급된 시가화예정용지는 일산신도시와 가깝고 킨텍스, 한강변 입지가 돋보이는 지역이어서 구체적인 개발 구상안이 잡히면 고양 일대가 다시 들썩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셈이다. 용역 결과는 내년 4월께 나올 예정이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