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골프대중화 지시에 따라 9홀 미만 소규모 대중골프장 건설을 유도하고 기존 대중골프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관광부는 12일 유휴지 등을 활용해 자연훼손을 최대한 억제하고 공사비를 줄여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운영하기 쉽도록 각종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문광부는 이런 소규모 골프장을 국민이 동네 체육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료와 이용방법 준칙을 만들어 지키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32개 대중골프장 가운데 18홀 이상은 4곳, 9홀은 18곳에 이르고 있으나 9홀 미만은 10곳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문광부는 회원제 골프장이 낸 대중골프장 조성비를 투입, 내년에 여주에 18홀짜리 대중골프장을 개장하는 등 2곳의 모범 대중골프장을 만들어 이용료 부담이 적은 대중골프장 건설 확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