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남아공 자유무역협정 체결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EU)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1일 3년 6개월간의 오랜 협상을 거쳐 마련된 자유무역협정에 최종 조인했다.

이로써 연간 160억 유로(약 171억달러)에 달하는 EU 15개 회원국과 남아공간의 상품교역이 대부분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됐다.

프랑스는 이날 포도주와 위스키 교역문제와 관련, 남아공 정부가 보다 강력한 약속을 해주도록 요구하면서 협정 체결을 봉쇄했으나 양측은 막후협상을 통해 쟁점을 타결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협정체결로 EU 회원국들의 대 남아공 수출의 86%가 향후 12년간 관세를 면제받게 됐으며, 남아공의 대 EU수출의 95%가 향후 10년간 관세를 물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약 2백쪽 분량의 이 협정문은 1만여개 이상의 품목에 대해 적용된다. [프리토리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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