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황해봉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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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피혁공예품 `화.혜.석'을 출품한 황해봉(48.서울 송파구 가락동) 씨가 선정됐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최헌열(59.서울 양천구 목동) 씨의 `용수초홍등문등매'가 수상작으로 결정됐으며 이재도(44.경북 청도군 매전면) 씨와 이귀재(43.대구 수성구 두산동) 씨는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전승공예대전을 주관하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오는 제24회 대회개막(30일) 을 앞둔 8일 이번 대회에 응모한 336명의 작품 394종 818점을 심사한 결과 황해봉씨의 작품 `화.혜.석'을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가죽을 이용해 옛 품격과 단아한 형식미를 살리면서도 생활한복에 걸맞는 현대적 감각의 신발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제22회 전승공예대전에서는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6, 10, 13회에 이어 지난해에도 장려상을 받았었다.

가죽신은 형태에 따라 목이 짧은 `혜'와 목이 긴 `화'로 크게 나뉘며 특수한 가죽신발인 `석'은 왕이나 왕비가 신던 것으로 다홍공단이나 청공단에 백공단을 받쳐 만든다.

이번 대회 수상작과 작가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상= 화.혜.석(황해봉)
▶국무총리상= 용수초홍등문등매(최헌열)
▶문화관광부장관상= 삼층찬장(이재도) 지승모재비(지승상자.이귀재)
▶문화재청장상= 안동포(김점호.72) 빙렬문주칠문갑(최종관.49)
▶특별상(문화재위원장상) = 분청사기인화문대합(최한식.54) 첩리(안인실.43) 연화장극락도(이경자.33) 칠제금은입사여의(김선정.28) 칠상감문양서류함(송원섭.52) 청백옥제투각쌍봉문모자합(김영희.41)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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