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고 합격 불당중 김지수 “우리나라 부자 만드는 외교관 되고 싶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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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16·천안 불당중 3사진)군은 최근 용인외고에 합격했다.

 김군은 초교 6학년 때부터 용인외고만을 목표로 공부했다. 한때 입학규정(지역제한) 이 바뀌면서 용인외고를 갈수 없게 되자 이사 갈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다행히 용인외고가 자사고 전환으로 지역 제한이 풀리면서 김군은 이사를 가지 않고도 용인외고에 합격할 수 있었다.

-용인외고를 목표로 공부한 이유가 있나 ?

아는 형이 용인외고에 다녀 가본 적이 있다. 치열한 입시 전쟁을 준비하는 고등학교들이 외국에 나가 국제토론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용인외고를 목표로 공부를 했다.

-1차 면접만으로 합격했다고 들었다.

 제출한 서류(30%)와 내신(70%)으로 합격여부를 가린다. 1차 면접에서 일부를 뽑고 나머지는 2차 면접에서 뽑는다. 지원한 학생 대부분이 내신은 69점 이상이지만 나는 68.5점으로 불리했다. 그러나 면접(서류)에서 좋은점수를 받아 1차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었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면접을 치른 것이 입학사 정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어떻게 영어공부를 했나.

내 경우 원어민 교사가 있는 학원을 다닌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원어민 교사와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그전에 다니던 영어학원도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했지만 단순한 일상적인 회화 중심의 수업이어서 만족하지 못했다. 영어권 나라의 문학도 이해할 수 있고 글쓰기도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내고 말할 수 있는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했다고 들었다.

 솔직히 처음엔 봉사점수(실적) 쌓기 위해 다녔다. 그러나 세월이 갈수록 실력이 느는 동 생들을 보며 기쁨을 느꼈다. 지금도 1주일에 한번씩 아동센터에 들러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래희망은?

 외교관이 되고 싶다. 특히 중국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해 낼 줄아는 외교관이 되
고 싶다. 우리나라부자가 될 수 있도록 가교 역 할을 하고 싶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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