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오릭스와 1년 계약 … 연봉 4분의 1 토막 2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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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최근 퇴출된 이승엽(34)이 오릭스로 이적했다. 오릭스 구단은 2일 이승엽과 1년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올해 요미우리에서 받은 6억 엔(약 82억원)의 4분의 1인 1억5000만 엔(20억원)이며 보너스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에서 등번호 25번을 달았던 이승엽은 오릭스에서는 3번을 쓰기로 했다.

 오릭스와 이승엽은 지난달 중순부터 입단에 관한 교감을 나눠왔다. 오릭스는 중심타자 알렉스 카브레라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그를 대신할 거포를 물색 중이었다. 이승엽은 오릭스 구단과 인터뷰에서 “계속 일본에서 뛸 기회를 준 오릭스 구단에 감사한다. 심기일전해 새로운 환경에서 내 본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04~2005년 지바 롯데에 이어 퍼시픽리그에 복귀한 이승엽은 김태균(지바 롯데)과 같은 리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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