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사흘만에 내림세…839.41 마감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74 포인트 내린 839.41을 기록했다.

연이틀 50 포인트 이상 지수가 오른데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하루종일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 내다팔기에 치중한 반면 외국인들과 일반투자자들은 중소형 우량주들을 사들이며 사자위주의 전략을 펼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닷새째 순매수를 계속하며 장세 버팀목 역할을 했다. 사들인 종목은 삼성물산 등 실적과 장래성이 좋은데비해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이 많았고 순매수 규모는 3백10억원 정도였다.

투자자들 간에 향후 장세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져 거래량이 전날에 이어 3억주를 웃도는 활발한 손바뀜 현상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엔 투자자들의 매기가 핵심 블루칩에서 그동안 덜 오른 중저가권 우량종목으로 옮겨가는 양상이 뚜렷했다.

종금.증권.어업. 의약.나무.의약. 운수.창고.통신업종이 많이 오른 반면 건설.보험.은행.전기기계.화학.철강.음료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상당수 종금사들의 BIS 비율이 6월말 기준으로 8%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종금주식들이 크게 올랐다.

상장사 최고수준의 배당실시 계획이 알려진 대유리젠트증권 등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정부의 주택건설활성화 방침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주들도 약진세를 보였다.

반면 블루칩들은 외국인들의 매기가 몰린 SK텔레콤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거래감소 속에 주가가 하락했다.

임봉수기자
<lbs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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