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삼신올스테이트 지분 10%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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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입찰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한화그룹이 합작사인 삼신올스테이트생명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한화가 다시 생명보험업진출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달말 계열사인 한화증권을 통해 (주)신한이 보유하고 있던 삼신올스테이트생명 지분 10%(100만주)를 주당 5천원인 50억원에매입했다.

신한은 대우그룹 관계사로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삼신지분을 매각했으며 현재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한화그룹은 대우 관계사인 세계물산이 갖고 있는 지분 10%와 이수화학 지분 4%도 추가로 매입해 총 24%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 올스테이트생명에 이어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미국 하트포드생명과 흥국생명과의 동아.한덕생명매각 협상이 결렬위기에 놓이자 한화그룹에 두 회사의 인수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 고위관계자는 이에대해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의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으며 동아.한덕생명은 회사가 너무 부실해 인수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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