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TO 연내 가입 낙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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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광성 중국 대외경제무역합작부장은 미국과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이 쉽지 않겠지만 WTO 연내 가입을 낙관하고 있다고 중국 국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스광성 부장은 5일 선전(심 토+천)에서 개막된 첨단기술 박람회 연설에서 "이제중국이 WTO에 가입할 수 있느냐는 정치적인 결정이 됐다"면서 "협상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말 워싱턴에서 샬린 바셰프스키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이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던 스광성 부장은 "양측이 새로운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기 위해노력중"이라고 말했으나 협상 재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신문은 스 부장이 중국의 WTO 연내 가입을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의 한 고위 관계자는 9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스광성 부장과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의 회담에서 WTO 가입문제에 대한 중국의 양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중국의 WTO 가입 전제조건으로 일부 광물과 공업제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전기.통신시장의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할 것을 중국측에 요구하고 있다.[베이징.제네바 AFP.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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