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동향지수(CSI) 96년 3분기이후 처음 1백 넘어

중앙일보

입력

향후 6개월 동안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더 많아졌다. 이는 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은행이 전국 16개 도시 2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3분기 소비자동향조사' 에 따르면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백3으로, 96년 3분기(1백2) 이후 처음 1백을 넘어섰다.

이 지수가 1백을 넘으면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국내 경기에 대해선 현재 경기판단 CSI가 9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백16이고, 경기전망 CSI도 1백20을 기록해 경기 회복세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백3을 기록, 지난 97년 3분기(1백2)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1백을 넘었으며 고용사정전망 CSI도 1백15로 전분기(1백13)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물가수준에 대해서는 더 오르리라고 보는 사람들이 전분기 때보다 훨씬 많아져 물가 오름세 심리가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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