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5·6학년 대상 전국 최초 논술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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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초등학생도 논술 실력을 쌓아야 해요."

충남도 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논술대회를 연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논술대회를 여는 것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이다.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학교별,이달말까지 시·군별 예선대회를 거쳐 11월13일까지 최우수작 30편(시·군별 2편)
을 선정해 교육감상을 주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시험시간은 총 3시간,주제는 한가지다. 글의 길이는 5학년이 6백자이내,6학년은 7백자이내다. 영역별 평가 비중은 ^내용(사실이해·창의성등)
40% ^논리 30% ^표현 30%등이다.

특히 생활문 위주의 일반 글짓기와 달리 서론·본론·결론등 논술문으로서의 3대 요소를 갖추고,준거(準據)
자료도 제시돼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첫 대회임을 감안,교사와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용돈 아껴쓰기''독서생활화''교통질서지키기'등 9가지 논술주제를 예시했다. 그러나 보편적인 '시사문제'를 포함,출제문제는 학교장 재량으로 정할 수 있다.

충남교육청 김택일(金澤日·52)
장학사는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논리적사고력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대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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