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통산성 차관, 아세안 신회원국에 시장경제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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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신규 가입국인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은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시장 경제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아라이 히사미쓰 일본 통산성 차관이 2일 촉구했다.

싱가포르에서 지난주 열린 연례 아세안 경제장관 회의에 참석한 아라이 차관은오는 2018년까지 아세안 자유무역지대를 실현하기 위해 일본이 신규 회원국들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아세안 신규 회원국들이 "아직 경제 개발의 도상에 있으며, 경제개발을 위한 발판으로 시장경제의 제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일본은 아시아개발은행,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연대하고, 아세안과일본간의 투자협정, 산업협력 증진, 경제개발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신규 회원국들을 도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아세안 경제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오는 2003년까지 투자자들에게 닫혀있거나 부분 허용된 산업을 개방할 것을 약속했으며, 오는 11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총회에서 신라운드 다자간무역협상의 출범을 촉구했다. 또 선진국들이동남아 상품에 대한 차별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국제반덤핑법의 재검토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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