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산하 공기업 자금운영 부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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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토지공사와 도로공사,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이 운영자금의 71%를 안정성에 문제가 드러난 수익증권에 집중, 자금 운영상의 부실 우려를 낳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민련 이재선 의원이 1일 공개한 한국토지공사에 대한 국정 감사 질의자료에따르면 토지공사는 부실 종금사 퇴출로 올해에만 4억5천900만원의 손실을 입고도 지난 8월말 현재 종금사나 증권사, 투신사에 운영자금의 90.6%를 예치하고 있다.

또한 최근 대우 사태 등으로 투자 안정성에 문제가 제기된 수익증권에 한국도로공사가 67.3%, 수자원공사가 41.3%의 운영자금을 예치해 놓고 있다.

이 의원은 "안정성에 문제가 제기된 제2금융권에 자금의 대부분을 맡기고 있어향후 손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금운영방안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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