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헤지펀드 세 곳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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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세 곳의 헤지펀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현재 FBI와 뉴욕시 검찰 당국이 벌이고 있는 내부자거래 혐의 수사와 관련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다. FBI가 덮친 곳은 코네티컷주 소재 다이아몬드백 캐피털 매니지먼트 및 레벨 글로벌 인베스터스와 보스턴 소재 로치 캐피털 매니지먼트다.

 FBI 리처드 콜코 대변인은 “FBI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법원의 승인을 받은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레벨 글로벌의 대변인도 “FBI 요원들이 오늘 아침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으며, 이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금융업계에 대한 (내부자거래) 수사의 일환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백 캐피털과 레벨 글로벌은 미국의 스타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언의 SAC 캐피털에 재직했던 직원들이 독립해 운영하는 곳이다. 자산 규모는 각각 50억 달러와 40억 달러다. 로치 캐피털은 자산 규모 7억5000만 달러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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