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시민들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기 위해선 천안과 아산이 공동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위해선 공청회와 설명회를 통해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급선무라고 느끼고 있었다.
김호연 국회의원(천안을·한나라당)사무실에서 갤럽 자회사인 베스트사이트에 의뢰한‘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시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선 천안과 아산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답한 두 도시 시민 비율은 74.7%였다.
천안과 아산이 공동 노력해야 하는 이유로는 ‘다른 지역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가 37%로 가장 높았고, ‘서로 인접한 같은 생활권이라 함께 유치활동을 펼치는 것이 효율적’(28.5%), ‘천안은 거점지구를, 아산은 기능지구 유치를 주장하고 있어 서로 보완적’(24.9%)이란 답변 순이었다.
천안과 아산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를 유치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는 공청회나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43.6%), 다음으로 소속정당을 초월한 국회의원들 노력(18.7%), 적극적인 언론홍보(16.1%), 지역 공동연대 구성(10.8%) 등을 꼽았다.
그러나 과학비지니스벨트 사업 자체를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이 54.1%나 됐고 이 사업이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핵심 공약이었던 걸 모른다는 답변도 69.9%였다. 지난 7월 보궐선거 때 김 의원이 주요 선거공약으로 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 유치를 내세워 천안을 지역 주민 인지도(52.2%)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천안·아산지역 시민 1000명(천안 661명, 아산 33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3.09%p.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