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레더 20득점 … SK, 라이벌 삼성 꺾고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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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프로농구 SK나이츠가 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썬더스와 ‘서울 라이벌’전에서 83-79로 승리했다. 3연승의 SK(7승4패)는 KT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고, 4연승에서 멈춘 삼성은 8승3패로 전자랜드(8승2패)에 이어 2위로 내려 앉았다.

 라이벌다운 명승부였다. 달아나면 추격했고 뒤집으면 다시 뒤집혔다. 1쿼터 박대남의 버저비터로 상승세를 탄 삼성이 2쿼터 한때 32-22까지 점수차를 벌리자 SK는 레더·김민수·변기훈·김효범의 득점포로 금세 37-35까지 차이를 좁혔다. 3쿼터 SK가 주희정의 3점포로 역전시키자 ‘SK킬러’ 김동욱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 해결사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테렌스 레더였다. 추격의 발판을 놓은 3점포를 시작으로 고비마다 골을 꽂아 넣으며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달 20일 삼성과 경기에서도 23득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득점·리바운드·도움 등 두 분야에서 두 자릿수 이상 기록)을 달성하며 친정팀을 울렸던 레더는 이날도 20점·9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한편 KT는 창원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에서 종료와 함께 터진 제스퍼 존슨의 극적인 3점 버저비터로 94-93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원주에서 치러진 인삼공사전에서 74-58로 크게 이겼다. 

이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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