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수 사원에 스톡옵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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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LG그룹은 디스플레이 등 120여 개 제품과 기술을 세계 1등 상품으로 키우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R&D) 우수 인재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스톡옵션 제도를 연내에 도입한다.

LG는 16일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를 열고 세계 1위로 키울 제품 및 기술 120여 개를 발표했다. 1등 상품으로 육성할 제품은 크게▶ 차세대 단말기 및 멀티미디어 기술▶고화질 디스플레이 ▶신개념 디지털 가전.디지털AV▶차세대 2차 전지▶첨단 디스플레이 소재 ▶바이오 의약품 분야로 나뉜다.

LG그룹 여종기(LG화학 기술담당 사장) 기술협의회 의장은 "화학과 전자의 융합은 LG의 장점"이라며 "디스플레이와 대체 에너지 분야 등에선 전자와 화학 계열사 간 공동 연구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여 의장은 또 "R&D 등 계열사별 각 부문의 우수 인재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스톡옵션 제도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행 시기는 계열사별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연내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1일 주총에서 이사회 결의로 스톡옵션을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LG화학.LG필립스LCD.㈜LG도 이달 주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관 변경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천=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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