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뛴다 원두 가격 상승… 5%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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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값이 줄줄이 오른다. 국제 원두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동서식품은 맥심.맥심 커피믹스.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 등 커피 제품의 출고가를 21일부터 4.7~7.0% 인상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커피(170g)는 4213원에서 4510원으로,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240g)는 1166원에서 1221원으로 각각 오른다. 소비자가격은 할인점을 기준으로 5~6% 오를 것으로 유통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할인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00개들이 8400원대)의 경우 400~500원 비싸질 전망이다.

동서식품 안경호 실장은 "국제 원두값이 지난해 4월 파운드당 72센트에 거래됐으나 현재 135센트로 두 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인스턴트 커피시장의 70%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이 커피 값을 올림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올해 초 한국 진출 6년 만에 처음으로 커피 가격을 평균 8% 올렸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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