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송도 오피스텔에 청약금만 4498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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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여윳돈이 이번엔 인천 송도 신도시 오피스텔로 몰렸다. 포스코건설이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짓는 더샵 퍼스트월드 주상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629실에 대해 6, 9일 청약신청을 받은 결과 4만2520명이 접수했다. 이틀 만에 모인 청약금만 4498억5000만원이나 된다. 55실이 공급된 3군(30평형대)엔 1만3049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237.3대 1이나 됐다. 분양을 맡은 ㈜건물과사람 최창욱 사장은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외국 병원과 기업 등이 입주하면 임차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았다"며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곳이면 돈이 몰리는 현상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 청약금도 1인당 500만~1500만원으로 부담이 크지 않은 점도 돈이 몰린 요인이다. 또 주택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9일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도 인기를 끌었다. 34~124평형 1506가구에 1만2099명이 접수해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돼 송도 신도시에 대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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