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막걸리를 집에서 … D.I.Y 키트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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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D.I.Y 막걸리 키트’.

 유산균이 살아 있는 생막걸리를 집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공책 크기의 종이상자 속에 팽창하도록 만든 쌀가루인 팽화미와 우리밀 누룩, 효모가 들어 있다.

 이 제품은 고두밥 대신 팽화미를 사용해 고두밥을 짓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또 물만 부으면 쉽게 막걸리를 만들 수 있고 물의 양에 따라 술의 도수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유통 기간이 길어져 생막걸리가 해외에서 인기가 있으나 수출이 어려웠던 문제점도 해결했다. 이 아이디어 제품은 경북대 4학년 한슬기(24·천연섬유학과)씨가 아버지와 함께 개발했다.

 경북도는 9월 한달 동안 공모한 ‘쌀 소비촉진 아디디어’의 최우수 작품으로 D.I.Y 막걸리 키트를 선정했다.

 쌀 소비를 늘리고 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모전이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표어·정책·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4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한씨의 최우수 작품 이외에 노재원씨가 출품한 한 끼 식사 대용이 가능한 기능성 쌀 요구르트 ‘미(米)요’(우수)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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