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 며느리 "재산분배 관련 유서 공개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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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9년 의문속에 실종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자신의 유고시 재산분배와 관련된 유서를 남긴 사실이 밝혀졌다고 YTN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시어머니와 재산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김 전 부장의 맏며느리가 유서 내용의 일부를 18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살고 있는 김 전 부장의 맏며느리는 최근 국내언론에 그동안 파리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부장이 서울에서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YTN은 맏며느리 측근의 말은 인용, 이같은 내용을 전하고 유서가 공개될 경우 부정축재.재산해외도피와 관련된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김 전 부장은 이 유서에 자신의 재산을 부인 신 모 씨와 자녀들에게 나눠주도록 명시했으며 김 전 부장의 맏아들이 이사실을 알고 어머니 신 씨에게 재산배분을 요구해 분쟁을 빚어왔다는 것. 그러나 맏아들은 재산을 분배받지 못하고 2년전 숨졌고, 이후 어머니 신 씨가 맏아들이 살던 집에 대한 지분을 요구하는 법정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판결을 받아 맏며느리가 퇴거명령을 받았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양측의 재산을 둘러싼 법정소송은 오는 15일 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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