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 업체는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112개 업체는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보험업 포함).유통업과 석유화학.전기전자 분야의 채용 계획이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이 20~30명 정도의 소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고 풀무원.대한펄프.신한금융지주회사 등 응답 업체의 17%는 사람이 비면 수시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응답 업체는 '면접'을 중시키로 했다. 다섯 곳 중 두 곳은 '채용 심사 기준 가운데 면접의 비중을 50% 이상 두겠다'고 밝혔으며 53%의 기업은 '지난해보다 면접시험의 배점을 높이거나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기업 특색을 살린 면접 계획도 눈에 띈다. 진로는 자기소개.토의 등을 하는 기존 방식 외에 심사위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는 '음주면접'을 하며, 한 제과업계는 지원자들에게 여러 제품의 맛 테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권은 대부분 일정 기간 합숙 면접을 할 예정이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면접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면접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떤 상황이더라도 ▶질문에 답할 때 끝맺음을 명확하게 하고▶비속어.채팅용어 등을 사용하지 않는 등 기본사항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