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문 연 독립기념관 ‘독립체험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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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에 ‘독립운동 체험관’(제7관)이 20일 문을 열었다. 어린이·청소년들이 독립군이 된 것처럼 군사 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위 사진). 4m 줄을 타고 올라가는 줄타기 훈련, 산등성이를 올라가는 훈련 등. 안전을 위해 푹신한 쿠숀 바닥을 설치했고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독립군 사격체험 코스에선 당시 기관총·소총 모형으로 독립군 군수품을 표적으로 사격하게 된다. 명중한 물품은 자동으로 보급상자에 담긴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만주 등 독립운동 현장을 둘러보는 가상 답사 코너도 있다.

일제강점기(1910~1945년) 백범 김구 선생들이 활동했던 중국의 충칭(重慶) 임시정부 청사(2층)를 재현했다. 2층에 올라가면 독립군 군자금 모금 코너가 있어 100원, 200원을 군자금으로 내면 당시의 독립공채(독립이 되면 갚아준다는 약속 증표)를 발행해 준다. 독립기념관은 이 ‘군자금’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낼 계획이다. 19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형한 안중근 의사 의거를 보여주는 인형극(3분·아래 사진)도 상연하다. 체험관 이용은 현장 접수를 통해 오전 10시~오후 4시 매시 정각·30분 입장 가능하다.

▶문의=041-560-0270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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