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티저 광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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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아무개, 한판 붙자. -누구-'

길을 걷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이런 이상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볼 수 있습니다.

궁금하게 하여 관심을 끄는

'티저'라는 광고기법이라죠.

'선영아, 사랑해.'

몇 해 전 관심 모았던 문구죠.

그때만 해도 참 신기했죠.

뭔가 싶어 몹시 궁금했는데…

하지만 이젠 호기심을

보이는 이가 별로 없답니다.

이런 문구가 광고란 걸

모두가 알잖아요.

그래서 너무 뻔할 걸

걸어둔 사람들에게

짜증이 나는군요.

좀 창의적인 건 없나요?

*최근 행인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려는 티저 광고가 자주 보이지만 너무 속이 빤히 보여 눈길을 끌기는커녕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평이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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