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3월 1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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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흐르는 계곡 물에/귀기울이면/3월은/겨울 옷을 빨래하는 여인네의/방망이질 소리로 오는 것 같다//만발한 진달래 꽃숲에/귀기울이면/3월은/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함성으로 오는 것 같다//…//아아, 눈부신 태양을 향해/연녹색 잎들이 손짓하는 달, 3월은/그날, 아우내 장터에서 외치던/만세 소리로 오는 것 같다.'(오세영 '3월'중) 삼일절이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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