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분양가 계속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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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가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된 가운데 건설사들의 새 아파트 분양가 인하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분양가가 비쌀 경우 여전히 미분양을 우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미건설은 지난 14일부터 청약을 시작한 별내지구 우미린 아파트의 분양가를 3.3㎡당 1098만원에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쌍용건설 등이 별내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에 비해 3.3㎡당 70만~80만원 싼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별내지구의 분양권에 최대 1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지만 수도권 분양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초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분양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이달 21일 문을 여는 인천 청라지구 청라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도 앞서 이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보다 3.3㎡당 200만원가량 낮춰 600만원 초반에 책정했다. 이 지역 내 미분양이 많은 점이 고려된 것이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퇴계면에 짓는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 578가구를 인근 별내지구보다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3.3㎡당 148만원 싼 950만원 선으로 낮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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