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자유투 '백발백중'…KCC 승리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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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끼었다. 프로농구 수도 서울의 두 팀 SK와 삼성이 23일 나란히 패배했다. 시즌 전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하다고 평가받던 두 팀 모두 22승25패로 공동 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 두 팀 중 한 팀은 떨어질 처지다. 8위인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도 1.5에 불과하다.

SK는 전주에서 KCC에 82-86으로 졌다. SK는 주포 조상현이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크리스 랭과 임재현이 필사적으로 싸웠다.

SK는 종료 30초 전 센터인 랭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80-82, 2점 차로 따라붙으면서 파울작전으로 최후의 반격을 가했지만 추승균의 백발백중 자유투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삼성은 역시 원주 원정에서 TG삼보에 89-96으로 졌다. 삼성도 1쿼터에 기둥 서장훈이 부상으로 나간 상태에서 끝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1위 팀 TG를 넘지 못했다. 한편 LG는 창원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91-77로 누르고 14승33패를 기록, 단독 꼴찌에서 공동 꼴찌로 한 단계 올라섰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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