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바다의 유혹 뛰어넘은 김&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김대현(22·하이트)과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이 각각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첫날 링크스코스를 정복했다.

 14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734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한양 수자인-파인비치오픈 1라운드. 김대현은 이날 7언더파(버디 8, 보기 1개) 65타를 쳐 ‘쇼트게임의 달인’ 김대섭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대현은 특기인 장타를 앞세워 파5 홀인 6번(596야드)과 17번 홀(558야드)에서 손쉽게 버디를 했다. 특히 약간 뒷바람이 부는 17번 홀에서는 드라이브샷을 370야드 이상 보낸 뒤 180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2온에 성공했다. 김대현은 “이 대회를 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준비한다. 우승으로 상금왕을 확정짓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현은 시즌 상금 랭킹 1위(4억600만원)를 달리고 있다.

 11월 입대하는 김대섭은 정교한 어프로치 샷과 퍼팅으로 버디만 7개를 낚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대섭은 “우승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군에 입대하겠다”고 말했다. J골프가 15~17일 2~4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해남=문승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