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동양방송) 시간여행 11회] 질병 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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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인 요즘, 감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손을 깨끗이 씻기만 해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인데요. 오늘은 1960년대 질병 대책을 위해 벌였던 각종 노력들을 모아봤는데요. TBC시간여행, 그때로 떠나보시죠.

결핵은 60년대 대표적인 질병중 하나였습니다. 1965년에는 전체 인구의 무려 4.5%에 이르는 120만명이 결핵환자였지요. 보건당국은 결핵 발병률을 줄이기 위한 각종 캠페인을 벌였는데요. 대표적인 것인 ‘가래침 금지 운동’입니다.

30대 이상이라면 어린 시절 방역차의 뒤를 쫓아다니던 기억도 한번쯤은 있으실겁니다. 잊을 만 하면 한번 씩 방역차가 마을을 돌며 소독을 했는데요. 상하수도 설비가 잘 발달되어 있지 않던 그시절. 장티푸스 등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전염병이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곤 했습니다. 보건당국이 ‘설사센터’까지 마련한 것을 보니 얼마나 흔한 질병이었는지 아시겠죠.

1968년 전세계적으로 100만명의 사망자를 낸 홍콩독감 역시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약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던 당시 전국 보건당국은 대증요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2,3일 푹 쉬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말라는 등의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최근 보건당국의 집계를 보면, 한국의 결핵 환자는 17만 명으로 저개발 국가의 수준과 비슷합니다. 젊은 세대의 면역력 저하가 그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주말부터라도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요. TBC 시간여행이었습니다.

글=이지은 기자, 영상=강대석 PD, 차주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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