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벤처기업 개발 발모제 효과 탁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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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발모제와 탈모방지제를 임상시험한 결과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 창업보육센터의 벤처기업 JW바이오텍(대표 박용호)은 2003년 6월 개발한 발모제 'JW12'와 탈모방지제 '다니스'를 임상시험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의과대 박대한 교수팀이 60세 이하 58명을 대상으로 2003년 7월부터 1년여 동안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사용 2~3주째에 대부분에서 탈모현상이 사라졌으며 12~16일째에는 57명에게서 머리카락이 새로 돋아났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발모제는 새로 돋아난 머리가 다시 빠지는 '셰딩(Shedding)'현상이 문제였는데 이 제품들을 쓴 결과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이 회사 홈페이지(www.jwbiotech.com)에는 소문을 듣고 시제품을 보내 달라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박용호 JW바이오텍 대표는 "머리카락 성장에 필수적인 해조류와 생약제 내의 생리활성 물질들을 저온상태에서 나노미터(10억분의1m) 크기로 추출, 모공 깊숙이 흡수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임상시험을 추가 실시한 뒤 이르면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대구=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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