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택 KIST 원장 사의 표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한홍택(68·사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20일 상급 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한 원장은 사표 제출 사실을 이날 간부회의 석상에서 공개했다. 그러나 사표 제출 이유에 대해서는 ‘일신상의 이유’ 이외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 원장의 사표는 다음 주 중 수리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한 원장은 지난해 8월 말 취임 이후 1년1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임기 3년의 절반도 못 채운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KIST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한 원장을 고액의 연봉(37만 달러, 약 4억3000만원)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했었다. 미국 국적의 재미동포인 한 원장은 KIST 원장 취임 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대 LA 캠퍼스(UCLA) 석좌교수였다.

한편 박찬모(75) 한국연구재단 이사장도 추석 연휴 직전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교과부에 사의를 표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