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테크] 기업은행 “기업 형편에 맞춰” 퇴직연금 맞춤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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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수십 년간 국내 중소기업과의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분야에서도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시장을 넓히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전문 치료제 및 원료약품 개발 중견 제약회사인 경동제약은 올 상반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통해 유연한 노무관리와 계획적인 자금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경동제약은 안정적인 퇴직금 재원마련을 위해 1998년부터 퇴직보험에 가입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2010년 말 이후 퇴직보험은 퇴직금의 사외예치 수단으로서 효력이 정지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한 경동제약은 새로운 퇴직금 관리방법을 모색하느라 고민 중이었다. 마침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 대치역 지점장으로부터 퇴직연금제도를 소개받았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고민이 순식간에 풀렸다”고 말했다.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했다. 기업은행은 실무진에 대한 심층 컨설팅을 포함해 수차례의 설명회를 열었다. 이 결과 대다수 직원이 퇴직연금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공감했다. 전 직원 설문조사 결과 75% 이상이 개별적인 퇴직금 관리 부담이 없고 안정적인 퇴직금이 보장되는 확정급여형(DB)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급여형(DB)은 기업 입장에서도 퇴직금 추계액 범위 내에서 사외 적립금의 100%까지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세제상의 장점이 있다. 또 점진적으로 퇴직금 적립비율을 늘려나갈 수 있어 일시적인 자금 부담을 줄여주기도 한다.

경동제약이 치열한 퇴직연금 사업자 경쟁 속에서 기업은행을 최종 사업자로 선택한 이유는, 세심한 제도 컨설팅 능력과 신뢰관계 때문이었다. 기업은행은 수십 년간 국내 중소기업과의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분야에서도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해 주었다. 제도의 장점만을 부각시키는 일반적 컨설팅과 다르게 제도 도입 시 나타날 장단점을 골고루 설명한 것이 실무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IBK기업은행(www.ibk.co.kr, 은행장 윤용로)은 7월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시장점유율 5.8%로 총 53개 사업자 중 5위다. 은행권 중에서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퇴직연금 토털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선 완벽한 퇴직연금 운영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퇴직연금 제도변경, 수수료, 재정검증, 가입 확인, 계약, 급여 이전, 가입자 교육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퇴직연금 가입 고객에 대한 혜택도 풍성하다. 대출금리를 우대해 주고, 송금 수수료 같은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외화를 바꿔 갈 때 환율을 우대하고, IBK사이버 문화센터 교양강좌를 무료로 제공한다.

IBK퇴직연금의 장점은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전국 영업점에 퇴직연금 전문가를 배치로 퇴직연금 도입 효과 및 제반 절차 상담을 지원한다. 이런 전문가는 전국 지역본부 15개에도 배치돼 있다. 이들은 기업체를 방문해 설명회 및 가입자교육을 하고, 퇴직연금 적립액 진단 및 재정 검증도 해 준다. 자산배분 및 투자전략 수립 등의 자산 리스크 관리도 이들의 몫이다.

IBK기업은행을 이용하면 편리성도 좋다. 전국에 총 600개 이상의 영업점이 있다. 5600여 개의 우체국·세븐일레븐과는 업무제휴를 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퇴직연금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pension.ibk.co.kr)도 운영하고, 전용 콜센터도 갖췄다.

IBK기업은행 신탁사업단 류치화 부행장은 “근로자의 퇴직급여는 무엇보다 안전하게 관리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사업자의 기업별 맞춤형 제도 설계 능력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퇴직연금 도입을 앞둔 기업들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실무진을 위한 퇴직연금 교육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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