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캄보디아 우정의 도로’에서 태양광 가로등 기증식을 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일대에 유적 보호와 관광객 안전을 위해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다. 가로등 설치는 지난 2월 아시아나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추진해 온 것이다. 국격(國格)을 높이기 위해 국가기관과 기업이 함께 대외 무상원조 활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사아나는 올해 16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앙코르와트 주변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해마다 가로등 5~10개씩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올바른 기부문화 만들기’의 전도사로도 활약 중이다. 1994년부터 펼치고 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은 모금액이 16년 만에 50억원을 돌파했다. 이 운동은 국내에서 사용이 어려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 각지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아시아나 측은 “지난해에는 연간 최고 모금액인 7억4000만원이 모금됐다”며 “해마다 모금액이 빠르게 느는 등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모금액은 빈곤과 전쟁 등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외에도 아프리카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한 우물 지원 사업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 국내에선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활동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수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