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주화에 더 노력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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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유럽.중동 순방에 나선 콘돌리자 라이스(50) 미국 국무장관이 5일 터키 앙카라에서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찬을 하면서 민주화 압력을 넣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의 행동은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집권 2기의 외교정책으로 내세운 '자유의 확산'대상에 러시아를 포함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이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했던 북한 등 6개국과 중동 국가들에 대한 민주화 압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자신이 머무르는 앙카라 호텔로 찾아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원한다면 민주화에 더 많은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러시아는 법의 지배와 언론의 자유를 신장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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