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외고, 법무부 주최 경연대회 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충남외고는 지난 9일 법무부에서 주최한 제5회 전국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 본선에서 최고상인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연세대학교 로스쿨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지역예선을 통과한 전국 8개 고등학교가 참여해 이귀남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법조계 인사들과 학생, 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민사와 형사부문으로 나뉘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충남외고 김성겸(3학년) 학생 등 13명은 표절 문제를 다룬 ‘내 드라마 돌리도’를 들고 출전해 민사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이귀남 장관은 시상식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법률지식 및 재판절차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 놀랍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충남외고의 저력을 보여준 이번 쾌거는 연중 교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동아리 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연에 출전한 학생들은 평소 법률지식과 관련한 문집을 제작하는 등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법률 지식을 쌓아왔다.

학교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돕기 위해 운영 경비를 포함한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법조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들과 연계·지도한 것도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동기유발에 큰 도움이 됐다.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고교생들이 법과 사법절차를 올바로 이해하고 논리적이면서도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대표적인 법교육 프로그램으로 법무부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강태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