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들 에쿠스 리무진 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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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이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리무진(사진)’을 의전차량으로 사용한다.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는 서울 회의에서 사용할 의전·경호차량 협찬사로 현대·기아자동차와 BMW, 아우디, 크라이슬러의 한국법인을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에쿠스 리무진은 정상용 의전차량으로, BMW 750Li, 아우디 A8, 크라이슬러 300C는 정상의 배우자와 국제기구 대표의 의전차량으로 제공된다. 이들 기업이 G20 서울 정상회의에 협찬하는 차량은 모두 240여 대에 달한다.

G20 준비위 신상목 행사기획과장은 “국내외 다수 자동차기업이 협찬을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다”며 “의전차량 선정은 협찬하기를 원하는 차종의 성능과 용도, 의전 수준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한 끝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G20 의전차량은 서울 정상회의 이후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다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함께 2005년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의전차량을 제공했던 BMW의 경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을 뿐만 아니라 유명한 외국 정치인이 탑승했던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아 의전차량 판매도 순조로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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