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사장·노조위원장 "국민에 머리 숙여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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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기아자동차 김익환 사장과 박홍귀 노조위원장은 1일 광주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 비리에 대해 노사 모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달 안에 노사와 지역 3자 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기아자동차 혁신위원회'를 구성, 도덕성 회복을 위한 자정운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모든 책임은 노조위원장인 나에게 있고 관련자들은 엄하게 처벌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은 1일 채용을 대가로 14명에게서 2억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노조 대의원 박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채용 청탁자를 노조 간부에게 소개해주고 돈을 받은 브로커 박모(39.농업)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광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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