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무리 학습전략] 송문섭 분당청솔학원 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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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해야 할 부분, 버릴 부분을 구분하라=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나올 만한 곳에서 출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에 기출문제를 분석한 수험생도 다시 한번 분석해 버릴 것은 미련 없이 버리자.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데도 모든 내용을 정리하겠다며 과욕을 부리다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 버리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2. EBS교재를 바람직한 방법으로 학습하라=직접 연계율을 70%로 올리겠다는 것은 교과부의 강력한 의지이므로 EBS교재 활용은 필수적이다. 물론 EBS 교재의 모든 문제가 수능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수 문항을 수능 원리에 맞춰 접근하면서 어떻게 변형될 수 있는지 생각해가며 학습해야 한다. 잘못하다간 변형된 문제를 같은 문제로 혼동해 엉뚱한 답을 고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학습 환경의 변화를 꾀하지 말라=이맘때면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며 학습 환경을 크게 바꾸는 학생들이 많다. 사실 이런 현상은 현재 자신이 극도로 불안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에 불과할 뿐, 실제 학습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조급한 마음을 달래고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4. 특정과목에 집중하지 말라=수능 시험을 앞두고 특정과목에 집중하게 되면 온 신경이 그 과목에 몰리게 된다. 그 결과 특정과목은 좋은 점수를 받더라도 다른 과목들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5. 2~3시간씩 집중하여 문제를 푸는 습관을 기르자=수능에서 각 영역 시험시간은 1·2교시 합쳐 3시간, 3·4교시 합쳐 3시간 10분이다. 그 시간 동안은 자신의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3교시가 지나면 집중력을 잃게 된다. 그 결과 실수가 많아지고 사고력이 떨어져 풀 수 있는 문제도 못 풀게 된다. 따라서 평상시에 몇 시간씩 집중력 있게 문제를 푸는 습관은 상당히 중요하다.

6. 체력관리와 수험리듬 유지는 학습 못지않게 중요하다=수능이 다가올수록 체력은 점점 저하되는데, 수능 성적의 절반은 체력과 수험 당일의 컨디션에 좌우된다. 따라서 가벼운 운동과 수면시간을 조절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학습리듬을 깨는 것은 이 시기에는 좋지 않다.

7. 점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라 =점수는 최선을 다한 수험생에게 선물처럼 주어지는 결과다. 문제 한두 개, 점수 1·2점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공부의 큰 줄기를 놓쳐 결과적으로 더 큰 점수를 잃을 수 있다.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그냥 열심히’ 하는 편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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