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귀성, 10일 귀경 피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정부는 올 설 연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부고속도로의 서초IC~신탄진IC 구간의 버스전용차로제를 상.하행선 모두 7일 낮 12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또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11개 우회도로를 지정해 운영하고, 4차로 확장.포장공사가 진행 중인 부여~논산 등 10개 국도 46.3㎞를 임시로 개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음달 7~11일을 설 연휴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임시열차 53대(454량), 고속버스 225대, 시외버스 337대를 추가로 운행하기로 했다. 임시 항공편은 하루 20편, 연안여객선은 하루 평균 151차례씩 더 운항토록 했다. 정부는 이 기간 중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1392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체 인구 4882만명 중 276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교통개발연구원은 올해 설 귀성길은 8일, 귀경길은 9일 오후~10일 사이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귀성길 기준으로 서울~대전은 4시간50분(귀경 4시간30분), 서울 부산 8시간30분(귀경 9시간), 서울~광주 8시간(귀경 7시간55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설 연휴에 고속도로와 국도.철도.항공.기상 등 종합적인 교통 정보를 ARS 1333번이나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02-2110-8200/8300)에서 안내한다.

김기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