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에세이] 집으로 가는 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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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떨어지던 해

수평선에 입 맞추며 바다의 어깨를 툭 친다

어, 저녁인가 일어서는 파도

포말 흩날리며 수레를 적신다

어머니 막내가 기다리겠어요

배고플 아이 생각에 바빠지는 손길

정양진(34.은평구 대조동 중앙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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